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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무릎관절염 환자 침치료 받으면 수술률 감소”

침치료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 대조군 환자 보다 수술률 3.5배 낮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10-06 09:3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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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이 침치료를 받으면 수술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수술률이 줄어들고, 특히 노인이나 여성의 경우 수술률이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인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에는 운동 치료와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나, 심할 경우 슬관절 전치환술 등이 실시된다. 하지만 무릎관절염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 가량은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기능 제한을 호소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침치료는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수술의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4~2010년 사이의 무릎관절염 신환자 중 침군 8605명, 대조군 2만581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이 침군과 대조군의 수술률을 살펴본 결과 수술률은 각각 0.26%(22명), 0.93%(240명)로 대조군의 수술률이 약 3.5배 높았다. 특히 환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이 커졌다.
두 군의 수술률에 대한 위험비(HR)도 0.273으로 침치료를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 확률이 7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의 수술 확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는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보다 효과적으로 수술 확률을 줄일 수 있었다.

강병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치료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노인과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얻게 됐다"며 "침치료는 무릎관절염 치료에 있어 부작용이 적고,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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