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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엔씨소프트 참고인 철회…"구글 눈치보는 시장 환경 이미 형성"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0-10-05 09:18 송고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준호 전 MBC아나운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의 참고인 출석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인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오는 8일 방통위 국정감사 참고인 요구에 최종 불출석하기로 했다"며 "개별 콘텐츠 사업자로서 구글 수수료 30%, 인앱결제 강제 등 모바일앱 마켓 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지적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참고인 출석 요구를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글 코리아 사장의 불출석 통보에 이어 엔씨소프트도 출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구글 수수료 30%와 인앱결제 강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국회 방통위 차원의 국감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 의원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1위 게임사로 성장한 엔씨소프트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그동안 겪은 애로사항과 게임시장이 모바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짚어보고 싶었다"고 엔씨소프트 측의 출석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참고인 불출석 배경으로 구글을 지목했다. "국내 유저가 대다수인 엔씨조차 구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시장환경이 이미 형성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구글이 수수료를 30%로 상향하고, 인앱결제를 강제하면 국내 벤처스타트업은 자생할 수 없고,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어 갈 것"이라며 "낮은 수수료와 결제수단 확대는 이용자의 낮은 과금과 다양한 혜택, 기업들의 콘텐츠 재투자와 안정적인 경영, 모바일 금융시장의 확대 등 많은 순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이어 "이번 엔씨소프트 불출석은 구글의 시장지배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국내 IT, 벤처, 스타트업 시장이 콘텐츠 동등접근권을 보장받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d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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