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스페셜/KBS 2TV © 뉴스1

가수 나훈아가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레전드 공연을 보여준 가운데, 그의 신곡 '테스형!'이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이끌어 내는 등 추석 연휴가 끝나도 나훈아 열풍은 지속되고 있다. 5일 오전 8시 기준 '테스형!'은 국내 대형 음원사이트 벅스뮤직 36위에 랭크됐다. '테스형!'은 지난 8월20일 발매된 나훈아 정규앨범 '아홉이야기'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로, 발매한 지 한 달이 넘어 차트인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역주행에는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영향이 컸다.

KBS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30일 2TV를 통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방영했다. 이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 최초로 진행한 비대면 공연으로, 나훈아는 여러 히트곡으로 다채롭게 무대를 꾸몄다. 압도적 스케일의 무대와 나훈아의 카리스마, 완벽한 라이브는 관객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덕분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특집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이하 '나훈아 스페셜')도 1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훈아 스페셜'에서는 이번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고, 9월30일 방영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일부 무대도 재방송됐다. 또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 이후 나훈아의 소감 역시 특별 영상으로 공개됐다.
 

김희철, 윤혜진 인스타그램 © 뉴스1

특히 화제가 된 무대는 바로 '테스형!'. '테스형!'은 나훈아가 무대를 떠났던 시기에 만든 곡으로, 모두가 아는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형이라 부르며 써 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이다. 덕분에 '테스형!'이라는 단어 자체가 '밈'(인터넷상에 재미난 말을 적어 넣어서 다시 포스팅한 그림이나 사진)을 형성하며 온라인 상에서 계속해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들 역시 나훈아의 공연을 보고 감탄하며 그를 응원했다. 공연 당일 이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보아는 "킹"이라는 글로 트로트 황제의 공연에 박수를 보냈다. 김희철은 "테스형, 소크라테스 형! 나훈아"라는 글을 올려 '테스형!'을 즐겼고, 래퍼 쌈디 역시 "소크라테스 형!"이라는 글로 공연을 한껏 즐겼음을 알렸다. 정미애는 10월1일 "오래오래 노래 불러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나훈아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혜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남편 엄태웅이 '테스형!'을 흥얼거리는 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유튜브에서도 나훈아의 공연과 관련한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며 '가황'의 카리스마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