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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빚투 논란 ing...A씨 녹취록·문자 공개 추가 반박에 일단 '침묵 중'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0-04 12:40 송고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이근 대위가 200만원 '빚투'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 A씨의 녹취록과 문자 등 추가 주장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원 판결문이 찍힌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과거 이근 대위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민사소송에서도 이근 대위에게 승소했지만 여전히 돈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언급한 유명인이 이근 대위란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채무 의혹에 대해 직접 답했다. 이근 대위는 "돈을 빌린 사실은 있는가?"라는 의혹에 대해 "네, 돈 빌린 적이 있다"면서도 "(빚투 의혹은) 절대 사실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며 "모두 현금으로 갚지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는 소송에서 패소한 이유에 대해 자신이 지난 2016년 5월부터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했고 12월에 PMC를 통해 1년간 파병을 갔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 부모에게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고, 그 사이 소송 문제가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났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패소를 안 이후에 따로 조치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 소송 사실을 한참 나중에 알게 됐고 외국에 있을 때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나왔는데 제가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나서도 이미 케이스가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들한테 빠른 조치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 뉴스1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 뉴스1
그러나 A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근 대위의 해명에 재반박 글을 남긴데 이어 녹취록 내용 등을 추가 공개했다.

그는 이근 대위가 스카이다이빙 장비와 교육으로 채무를 대신 변제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배울 때 OO스카이다이빙학교에 AFF 교육비 350만원을 지불했고, AFF 과정을 수료한 뒤로는 한 번 강하할 때마다 OO항공에 항공료를 8만원씩 지불했다"며 "코치 강하를 받으면 천우항공에 제 8만원과 코치의 8만원을 지불하고, 코치한테는 따로 코칭비 3만원을 지불했는데, 이 금액은 코치에 상관 없이 동일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스카이다이빙 교육과 장비로 현물을 줬다 하는데, 받은 적 없다"며 "이근 형님과 코치 강하를 한 것은 2014년 9월13일 두 차례"라고 말하며, 로그북 사진을 공개하며 증거를 제시했다. A씨는 "이때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며 "저는 2015년 5월25일, 54회째 강하를 끝으로 더이상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고, 이후로 저랑 같이 한 사람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씨는 녹취록을 언급, "스카이다이빙을 그만둔 뒤 2015년 10월27일에 통화했고, 나중에 그걸로 OOO 행정사사무소에서 녹취록(통화록)을 만들었다"며 "이 통화에서 200만원을 11월1일에 변제하기로 약속한다, 200만원은 절대로 이자를 붙인 금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제하지 않아 2015년 11월3일에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며 "이때 제가 200만원을 다 갚든지, 100만원이라도 갚으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이근 대위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 "2015년 12월1일에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연락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로 연락과 입금을 기다렸으나 계속 연락하지 않았는데 이게 끝"이라고 했다.

A씨는 "다들 저를 쓰레기 거짓말쟁이로 몰아 밤새 공격한다"라며 "하지만 제가 이렇게 증거를 제시해도 믿지 않고, 논점을 흐리는 본질 밖의 꼬투리 잡기와 인신공격만 이어질지 모르겠다"라며 호소했다.

이처럼 A씨는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통해 이근 대위의 주장에 반박했으나,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이후 추가 반박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우선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나 군인이 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한 이력이 많은 관심을 샀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한 바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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