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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강경화 배우자, 요트 구입차 미국행

"마스크 많이 챙겼다…계속 집에 있을 순 없어"
외교부 '여행자제' 권고 불구 여가차 출국 논란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0-10-04 09:54 송고 | 2020-10-04 10:15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식에서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교수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청와대) 2017.6.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전세계에 대해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이 적절한 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전날 강 장관의 배우자인 이 교수가 요트 구입과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여행 목적에 대해 "자유여행"이라며 '코로나19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고 답했다.

출국 전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에서 요트를 구입한 뒤 미 동부 해안을 따라 항해할 계획이라고 적었다. 이 명예교수가 구매하려고 하는 요트는 '캔터 51 파일럿하우스'(Kanter 51 Pilothouse)로, 최소 2억원 상당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전 국가·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3차 주의보까지 내린 상태이며,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과 관련해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라며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 가족인데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며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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