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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블랙핑크가 밝힌 #정규 1집 소감 #카디비 #유튜브 퀸(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10-02 15:28 송고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로 다른 개성을 갖고 있지만, 항상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첫 정규 1집을 내놓는 소감을 밝혔다. 데뷔 4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에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블랙핑크 지수는 2일 오후2시(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정규 1집 'THE ALBUM'의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연이어 경신하는 등 성과 속에서 정규 1집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오랜만에 나왔던 컴백인 만큼 많은 분들이 우리를 기다려주신 게 느껴지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도 첫 정규 앨범이라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다들 곡작업에 열정을 갖고 참여하게 되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앨범의 의미를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1시 'THE ALBUM'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블랙핑크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앨범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셜뮤직그룹이 합작한 결과물이 담겼다. 멤버 지수, 제니가 타이틀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최정상급 래퍼 카디 비(Cardi B)가 피처링으로 함께 해 화제가 됐다.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날 타이틀곡에 참여한 지수는 "사랑이 끝난 후 또 다른 사랑이나 꿈을 딛고 일어나는 희망적인 메시지의 노래"라며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니까 누구나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노래를 소개했다.
블랙핑크의 노랫말 속 화자는 시간이 갈수록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하는 노래들에서는 사랑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말하는 독립적인 여성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이에 대해 제니는 "이번 수록곡들도 다 들어보시면 사랑 뿐 아니라 여러 감정을 담았다"며 "성장하는 소녀에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라는 수록곡이 있는데 가사나 노래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당당하고 멋있고 자신감 있는 느낌이 강하다"며 "첫 앨범이니 블랙핑크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많은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내는 멤버들의 소감은 남달랐다.

로제는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앨범을 냈는데 정규 앨범 1집이 첫번째라는 게 (의미가) 컸다"며 "정규 앨범이 결정됐을 때 우리도 많이 기뻐하고 어떤 앨범을 낼지 설렜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며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오가며 어떻게 더 좋은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반복했다"고 노력한 것들에 대해 알렸다.

지수는 카디비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 대해 "항상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이것저것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데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하면 두개가 섞여서 다른 매력의 노래가 나오니까 좋다"며 "우리는 그런 작업을 통해 다른 곡을 만들 때 영향을 받고,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작업이라서 컬래버레이션이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그룹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리사 역시 "우리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가 우리 음악을 좋아하고 함께 해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나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으며, 케이티 페리와 맥스, 체인스모커스 등의 아티스트들은 함께 협업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블랙핑크를 꼽은 바 있다.

제니는 "상대 아티스트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의 노하우에 대해 밝혔다.

이어 "곡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 뿌듯하고 그게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해줘서 그런 작업을 통해 흥미를 느낀다"며 "많은 아티스트가 우리와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주시면 우리는 항상 연습생 때로 돌아간다, 그때 즐겨듣던 아티스트인데 그만큼 우리가 원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생각돼서 항상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음악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으로 한 마음이 된다고 했다.

제니는 "(멤버들이)사이사이 성장 과정이나 패턴이 다를 수 있지만 항상 무대나 음악에 대한 얘기를 할 때 다시 하나가 된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서로에게 잘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금보다 멋있게 즐겁게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수 역시 "연습생 때는 즐겁게 재밌게 으쌰으쌰 하면서 달려가는 재미가 있었다면 지금은 더 많은 분들을 만족시키고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공감시키는 생각으로 달려간다"며 "우리는 항상 넷이서 원하는 게 같았고, 같은 마음으로 달려오는 거 같다, 상황만 달라졌을 뿐 마음은 항상 똑같다"고 밝혔다.  

제니는 앨범을 준비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는 영감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멤버들이 영감을 받는 것은 주변이나 서로의 일상이었다. 그는 "평상시 일이 없을 때 다같이 작업실에 나가서 서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뭔가 새롭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주제가 나오면 의견을 모아 얘기하고 그런 과정을 프로듀서 테디가 보면서 '블랙핑크스러운' 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항상 새로움을 갈구하는 마음이 크다"며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있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영감이 되려고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지수(왼쪽), 리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블랙핑크 지수(왼쪽), 리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블랙핑크 제니(왼쪽), 로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블랙핑크 제니(왼쪽), 로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뉴스1

블랙핑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투어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불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로 연습생 시절과 데뷔 과정 등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는 등 계획을 하고 있다고.

리사는 "블링크(팬클럽 명칭) 없는 무대 서는 게 아쉽다"며 "상황이 안전해 지면 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블링크를 위해 준비한 일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유튜브 퀸'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소감을 밝혔다. 로제는 "음악 하나로 이렇게 많은 영광을 누리는 것에 감사하다"며 "뭔가 들어주시는 분들께서 감상에서 멈추지 않고 보고 듣고 따라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저희 음악을 공감하고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신기록이라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우리도 신기하고 놀랍다, 많은 분들이 블랙핑크에 걸그룹으로 개개인으로 관심을 가져주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Ice Cream)을 연이어 히트 시켰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 선주문량만 총100만장을 넘어섰다.

한편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오프라인에서는 오는 6일 정식 출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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