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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격 공무원 '온라인 분향소' 개소…친형 "서글픈 명절"

분향소 연 보수 학생단체는 문 대통령 검찰 고발
1만1700여명 헌화하면서 "명복 빕니다"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0-10-01 18:46 송고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 © 뉴스1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 © 뉴스1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이모씨(47)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정부에 유해송환을 촉구하는 온라인 분향소가 보수성향 단체에 의해 추석 당일인 1일 차려졌다.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는 보수계열 대학생 단체인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 주도로 꾸려졌다.

신 전대협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게 촉구한다. 우리 국민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분향소 개설·운영 취지를 밝혔다.

1일 오후 6시30분까지 1만1700여명이 '헌화하기'를 통해 추념의 뜻을 더한 상태다.

신 전대협 측은 홈페이지에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을 직무유기죄로 고발하면서 한 기자회견 영상도 공유했다. 신 전대협은 문 대통령이 행정부 최고 수반이자 국군 통수권자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직무를 다하지 않았고,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는 첩보를 보고 받은 후에도 시신을 회수할 어떠한 작전 지시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한편 사망한 이씨의 친형인 이래진씨는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서글프고 괴로운 명절"이라며 "생전에 좀 더 챙기지 못한 죄책감이 더 커보이는 그런 날"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는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9.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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