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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맞은 與 "군에 국민 신뢰 필요"·野 "군이 정치의 포로"

민주당 "우리 군 어느때보다 강해…평화 재정착 위해 군 뒷받침"
국민의힘 "군인이 국민보다 정권 지켜…정치군인 존재가치 묻는다"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10-01 14:46 송고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닌달 25일 오전 제72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닌달 25일 오전 제72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여야는 국군의날을 맞은 1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군이 정치의 포로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병주 안보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지금 우리 군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면서도 "한반도에 온전한 평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우리 국민은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안보대변인은 "평화의 원동력은 강한 군인이고,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국민의 하나된 마음이 최고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타깝고 불행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도 더 이상 안보문제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단합을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게 강한 군대, 튼튼한 안보를 만들어가겠다"며 "든든한 정치 국방력으로 강한 군을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반면 국민의힘은 김은혜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우리 군이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일부 군인들이 국민을 지키지 않고 정권을 지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복무 특혜 의혹 및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방부의 '월북 발표' 등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총살한 북한의 도발 앞에 군은 무기력했고, 강력한 응징은커녕 갈대처럼 누웠다"며 "북한은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고, 오히려 월북인 것 같다며 돌아가신 분을 두 번 죽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의 '황제휴가' 의혹과 관련해 군은 60만 청년장병이 아닌 추 장관 아들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며 "적과 싸워야 할 군이 정치의 포로가 됐는데 국민은 이제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하느냐"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 대변인, 법무부장관 비서를 자임하는 정치군인에 존재가치를 묻는다"며 "국민의 죽음에 냉담하고, 북한의 답변에 환호하며, 그렇게 얻은 종전선언으로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갈 것인지 대통령에게 묻는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뉴스1 송영성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뉴스1 송영성 기자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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