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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766억 기부' 이수영 회장 "과학이 곧 국력이라 생각"

9월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0-01 12:00 송고 | 2020-10-01 12:14 최종수정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캡처 © 뉴스1
카이스트(KAIST)에 766억원을 기부한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기부 계기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이수영 회장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회장은 카이스트에 거금을 기부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1976년도에 기자 생활을 할 때 일제 카메라를 목에 걸고 직접 촬영을 다녔다"라며 "한때 일본 여자들이 20~30명이 떼를 지어서 여행사 깃발을 들고 여행하는데,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가렸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등감이었다"라며 "국력이 모자라서 그렇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나는 일제 시대 강점기에 자라서 어린 가슴에 일본의 만행과 나라 없는 슬픔이 있었다"라며 "또 6·25 사변을 겪은 격동기에 살아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 그때는 초근목피가 있었는데 소나무 껍질 벗겨서 먹었다"라며 "그렇게 살아온 민족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때 우리 어머니가 대문 밖에다가 솥단지를 걸어놓고 감자 고구마 이런 거를 썰어놓고 쌀을 둥둥 띄우고 된장을 넣어서 골목 안의 사람들한테 나눠졌다"라며 "그게 내 마음 속에 싹이 됐고 돈을 벌면 적어도 사회에 환원해서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루는 TV를 보니깐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이 나오셔서 우리나라에 과학자가 필요한 이유, 또 우리가 과학이 발전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후진국으로 떨어진다라고 연설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그 사람의 말하는 태도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라며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앞으로도 기부를 더 할 생각이라고 밝혀 MC인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앞으로 내가 좀 더 살면 돈이 모이지 않겠냐"라며 "기부를 하고 나서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수영 회장은 총 3번에 걸쳐 766억원의 금액을 카이스트에 기부했다. 이에 설립된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의 수익금은 '카이스트 싱귤래러티(Singularity) 교수' 지원을 통한 노벨상 연구 기금으로 쓰인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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