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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나훈아 '레전드' 비대면 공연...'감동'에 '시청률'까지 잡았다(종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10-01 12:01 송고 | 2020-10-01 14:10 최종수정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캡처 © 뉴스1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캡처 © 뉴스1
가수 나훈아가 비대면(언택트) 공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서도 '레전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에서 수많은 명곡들을 열창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과 시청자들에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시청률도 30%에 육박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끌었다.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공연, 노개런티 출연 등 나훈아의 행보는 연일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 방송이었기에 본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런 뜨거운 관심은 시청률에서도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가구 기준 2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추석 안방의 이목이 나훈아에게로 집중됐다는 뜻이었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방송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송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나훈아의 이름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가장 상단에 계속해 노출됐다. 그야말로 전국에 나훈아 열풍이 불었다.

방송에서 보여준 나훈아의 명곡 퍼레이드와 솔직하고 거침없었던 토크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나훈아는 1부 '고향', 2부 '사랑', 3부 '인생'을 주제로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역' '모란 동백'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18세 순이' '사랑' '잡초' '무시로' 청춘을 돌려다오' '비나리' '영영' 등의 곡을 열창하면서 안방을 채웠다.

나훈아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나훈아는 "언제까지 노래를 할 것이냐"라는 MC 김동건 전 아나운서의 질문에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놓아야할지 그 시간을 찾고 있다"라며 "이제는 내려올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길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나훈아는 '신비주의'라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저 보고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다"라며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고 하고 은둔 생활을 한다더라, 별의별 소리를 다 한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나훈아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라며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유관순 열사,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 모두 다 보통 국민이었다"라며 "IMF 외환위기 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나,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고"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나훈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BS는 공연의 비하인드를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하 '나훈아 스페셜')을 3일 오후 10시30분에 편성했다. '나훈아 스페셜'에는 공연 준비 과정과 함께 나훈아가 직접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인사가 담길 예정이다. 또한 본 방송에서는 미처 들어가지 못했더 보너스 영상까지 담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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