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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전거 사고 부산 10배…지난해 3명 사망, 243명 부상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10-01 10:49 송고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있다. 2020.9.2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의 자전거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1년간 250명가량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사정과 도시 규모가 다르지만 부산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10배 이상 많다.

1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대구에서 241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43명이 다쳤다.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보면 전국 5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743건, 사망 8명, 부상 787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도시 규모가 더 큰 부산(22건, 사망 0명, 부상 22명)과 비교하면 대구의 자전거 사고가 10배 이상 많다.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지역 역시 대구가 47곳으로 서울(134곳), 경기(65곳)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번째다.

대구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1년간 9건이 발생한 서구 비산동 팔달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에서 자전거로 산책한 한 시민은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나눠져 있는데 사람들이 구분없이 섞여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했다.

소병훈 의원은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운전으로만 사고를 줄일 수 없다. 자전거 도로가 있는 차도의 교통안전도 개선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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