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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탄자니아 농촌지역 양성평등 실현 위한 사업 착수

2023년까지 농촌여성 소득증진 및 여성 폭력 예방 근절 지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10-01 10:11 송고
 © News1 조태형 기자
 © News1 조태형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탄자니아 중부에 위치한 싱기다 주에서 ‘싱기다‧신양가 주 여성 및 소녀 역량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구현사업’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1일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코이카, 유엔여성기구(UN Women), 유엔인구기금(UNFPA) 3자 간 협력으로 2023년까지 500만달러(약 58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탄자니아 여성 및 여성 청소년의 사회·경제적 지위 제고와 젠더 기반 폭력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인구 약 6000만명 중 75%(약 4500만명)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탄자니아는 다수가 여성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월평균 소득은 42달러(약 5만원)에 불과하다. 

또한 탄자니아 15~49세 여성 인구 중 40%가 신체적 폭력을 겪었으며, 동일 연령대 결혼을 경험한 여성 중 50%가 배우자 폭력 피해를 입었다. 특히 북쪽 농촌지방으로 갈수록 배우자 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 비율이 78%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에 비해 낮은 여성 농민의 토지소유권 보유 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내 토지소유증서 발급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토지 소유에 대한 의사결정 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대규모 캠페인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지역 내 여성 폭력 예방과 대응을 위해 경찰서 내 여성 폭력 피해자 사건 전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에도 치료, 법률서비스, 심리상담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센터를 설치하고 의료담당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 관리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모지은 코이카 탄자니아 사무소 부소장은 "코이카와 유엔(UN Women, UNFPA)이 협력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탄자니아 여성 농민들의 소득증대 활동과 젠더 폭력 대응을 돕고, 궁극적으로 여성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이카는 앞으로 탄자니아의 양성평등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헤마 은침비 탄자니아 싱기다 주 주지사는 "코이카의 사업으로 싱기다 주에 여성 농민의 농업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며, 사업에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에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 글로벌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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