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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32일 만에 20% 아래로…"추석방역 고삐 죄어야"

확진자 감소세, 유행 질도 개선…당국 목표 5%에는 한참 못미쳐
"변곡점 될 수 있는 추석연휴 방역 가장 중요, 집에서만 보내달라"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10-01 07:00 송고 | 2020-10-01 09:29 최종수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 가운데 '감염경로 불분명' 비중이 32일 만에 20% 아래인 19%로 줄었다. 최근 유행 감소세와 더불어 유행의 질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아직 당국이 목표로 하는 5% 비중에는 아직 한참 못 미친데다, 이번 추석 연휴가 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정부는 연휴 동안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10월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0시 기준으로 2주간(9월 17~30일)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불분명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이는 그 전날 기준(2주간) 20.5% 대비 1.5%포인트(p) 감소한 규모이면서 지난 8월 29일 19.4% 이후 32일 만에 20% 아래로 줄어든 수치다. 감염경로 불분명 비중은 8월 30일 20%를 넘어서면서 계속 증가하다가 9월 19일 최고치인 28.1%를 기록한 뒤 다시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와 비슷하다. 국내 일일 확진자는 8월 중순들어 100명대로 증가한 뒤 한 동안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9월 17~30일 0시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는 '113→153→126→110→82→70→61→110→125→114→61→95→50→38→113명' 순을 나타냈다.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지만, 이는 보통 주말동안 감소하는 '코로나1' 검사량이 다시 늘어난 효과와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하루만에 28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일시적 영향으로 당국은 판단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9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하루 (확진자 발생)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8월말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감소추세에 있고 이 상황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당국의 방역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많은 인구 이동이 있는 추석 연휴가 자칫 가을철 대유행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며 "방역당국 입장에서 5일간의 연휴를 가급적 집에서 보내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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