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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3층서 뛰어내린 60대, 스티로폼 깔아준 행인 덕분에 목숨 구해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2020-09-29 23:19 송고
29일 오후 5시 49분께 불이 난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린 거주자를 받아낸 스티로폼 뭉치와 버려진 소파 (대전서부소방서 제공) © News1
29일 오후 5시 49분께 불이 난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린 거주자를 받아낸 스티로폼 뭉치와 버려진 소파 (대전서부소방서 제공) © News1

29일 오후 5시49분께 대전 중구 대사동의 한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집안이 불길에 휩싸이자 거주자 A씨(60대)는 현관으로 나가길 포기한 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나와 탈출을 시도했다.
불길을 피하려다 창문에 매달리기까지 한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A씨는 건물 아래에 있던 60대 인터넷기사 B씨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A씨를 목격한 B씨가 당황하지 않고 버려진 소파와 스티로폼을 모아 깔아줬고, 그 위로 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 것.

A씨는 추락 후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약 30분 만에 모두 꺼졌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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