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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방해' 손아섭 "베테랑으로서 반성…고글은 쓰고 있다 벗었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29 22:24 송고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위스와 롯데 자아언츠의 경기에서 1회초 무사 1루 상황, 롯데 손아섭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태양의 방해'로 팀 패배에 빌미를 제공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결승포로 승리를 견인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아섭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1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는 손아섭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8-5로 꺾고 59승1무57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65승3무52패가 됐다.

이틀 전 손아섭은 잊고 싶은 경험을 했다.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타구를 잡지 못해 3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최원준이 무사 3루에서 득점하면서 롯데는 1-2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원준의 타구가 햇빛에 들어간 것이 롯데의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손아섭이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있던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임한 손아섭은 "물론 프로로서, 베테랑으로서 개인적으로 반성도 했다. 하지만 햇빛에 공이 들어가면 100% 공이 보이지 않는다. 운이 나빴다"며 "그래도 다음엔 몸으로라도 막아서 3루타가 아닌 1루타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 이닝까지는 계속 썼다. 그런데 해가 넘어가면서 그라운드가 어두워 보여 고글을 모자에 걸쳤다. 광주는 지붕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이 있다. 거기 들어가 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며 "14년째 프로에서 뛰고 있지만 공이 해나 라이트에 들어가면 잡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롯데와 손아섭으로선 불운으로 패배한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의미 있다.

손아섭은 "치열한 순위 경쟁 중,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이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라기보다 그 전부터 간절했다"며 "후배들이 찬스를 만들어줘 선배로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배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아섭은 "상위권 팀들과 경기에서 5할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반대로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이지 못해 지금 7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위권 팀들과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매 경기 소중하게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