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부산 VR 영상 갈무리.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추석 연휴 귀향이나 이른바 '추캉스'(추석+바캉스)를 자제한 집콕족들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화제다. 바로 온라인을 이용한 '랜선여행'이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거리는 늘리고 마음은 나누는 한가위'와 '지역명사 문화여행 랜선 취향여행' 등을 제공 중이다.온라인으로 전통시장 장을 보는 것부터 대한민국 구석구석 다양한 여행지의 소리를 랜선으로 듣고, 가상현실 VR 파노라마를 이용해 랜선으로 여행을 떠나는 식이다. 이를 이용한다면 바닷길 산책부터 포토스팟이 가득한 골목까지 즐길 수 있다.

또 주사위를 던져 랜선 국내여행을 즐기는 '가을여행 부루마블 게임'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과 3000원권 편의점 상품권을 준다. 지역명사의 영상과 소개글을 보고 온라인에서 가상상품을 예약하고 후기를 남겨도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전남도청 홈페이지) © 뉴스1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온라인 귀성객과 관광객을 모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일례로 전라남도는 추석명절 랜선으로 고향에 가자는 취지에서 '랜선 고향여행' 영상을 내놨다.  '힐링바다 고향'과 '알록달록 가을고향', '문화유산 풍성한 흥겨운 고향'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영상에서는 전남의 바다와 가을정취 등을 소개한다.

또 '우리끼리 차박스팟', '지친날 푸드테라피', '단풍따라 가을 트래킹', '해외를 품은 남도' 등 테마로 전남의 숨겨진 명소와 코로나19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도 소개한다.

경기도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시흥갯골축제를 아예 온라인으로만 열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의 경우 참가자에게 사전에 키트를 배송하면, 참가자들이 이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29일 오후 3시 현재 10만명이 넘는 이들이 축제 홈페이지를 찾았다.

경남 하동군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참가자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는 '랜선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첫 랜선여행은 지난 24일 요가와 다례를 배우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추후 하동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여신청이 가능하다.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 '2020 강원도 단풍실황서비스' 중 드론영상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밖에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에서는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바로 '2020 강원도 단풍실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오는 10월30일까지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10곳의 단풍실황 정보와 주변 기상실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중 4곳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추석 연휴를 포함한 2주간은 '특별방역기간'으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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