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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휴식 후 가장 많은 승리 챙긴 류현진…토론토 선택 통할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9-29 09:15 송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3)에게 추가 휴식을 주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빅리그 데뷔 이래 5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기에 류현진에게 나쁘지 않은 결정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에이스 류현진은 5일 휴식하고 2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내달 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류현진은 1차전 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스케줄에 변동이 생겼다.

추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이 류현진에게 나쁜 결과는 아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5일 휴식 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5일 휴식 후 총 58경기에 등판, 24승17패의 성적을 올렸다. 4일 휴식 후 등판(21승11패) 또는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14승7패)보다 승률은 낮지만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3.50으로 준수했다.

특히 2020년에는 5일 휴식 후 경기에서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류현진은 올해 5일 휴식 후 7번 등판, 3승2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4일 휴식 후 등판(평균자책점 2.74)보다 5일 휴식 후 나선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이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로 짧게 진행되기에 2차전 선발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토론토가 1차전에서 승리한다면 류현진이 팀을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만약 토론토가 1차전에서 패하면 류현진은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도록 만드는 중책을 맡게 된다.

몬토요 감독은 "3경기 시리즈이며, 우리는 그중 2경기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 에이스를 중간에 놓는 것이 이치에 맞다고 봤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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