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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추진' 동의 49.0% vs 비동의 46.0% 찬반 팽팽

진보, 보수 이념성향별로 응답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팽팽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9-29 09:30 송고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동의 여부에 찬반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지난 28일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반발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서해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 사건과 관계없이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의' 응답이 49.0%, '동의하지 않음' 응답이 46.0%로 찬성 응답이 3%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 응답은 5.0%.

권역별로 경기·인천(동의 48.3% vs. 동의하지 않음 44.5%)과 서울(50.7% vs. 45.0%), 부산·울산·경남(42.3% vs. 50.4%)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대전·세종·충청(57.7% vs. 38.8%)과 광주·전라(58.0% vs. 38.5%) 거주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32.9% vs. 65.8%)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동의 48.9% vs. 동의하지 않음. 47.5%)와 70세 이상(44.9% vs. 45.6%), 30대(48.0% vs. 52.0%), 20대(43.9% vs. 50.3%)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반면, 50대(54.6% vs. 40.0%)와 60대(52.3% vs. 40.8%)에서는 '동의' 응답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43.2% vs. 48.6%)에서는 동의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으나, 남성(54.9% vs. 43.3%)은 '동의'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66.8%, 보수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1%로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에서는 동의 46.6%, 동의하지 않음 51.4%로 '동의하지 않음'이 다소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동의 응답이 84.6%로 10명 중 8명 이상은 동의한다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5.0%로 4명 중 3명 정도는 비동의 의사를 밝혔다. 무당층 내에서는 동의 34.0%, 동의하지 않음 54.7%로 종전선언 추진 지속 여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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