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국회ㆍ정당

한기호 "새빨간 거짓말…50m 야간사격, 탈진자 도망, 부유물 소각 40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29 07:28 송고 | 2020-09-29 07:53 최종수정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욱 국방부 장관.  © News1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북한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합참과 해경 방문 결과를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예비역 육군중장인 한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합참과 해경 방문을 통해 얻은 정보, 36년간의 군 복무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지난 25일 북한측 통지문은 허구(가짜)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 1m 파도 치는데 80m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탈진상태서 동력선 따돌리고 도주?

북한 통지문에서 나타난 '80m에서 물었더니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한 부분에 대해 한 의원은 "북한군 함정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동력선이고 당시 파도는 1m쯤이었으며 공무원은 탈진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는 점을 우선 들었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 80m 떨어진 거리, 파도소리, 함정엔진 소음이 심한 상태에서 탈진자와 대화했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했다.

또 북측 통지문에서 '탈진자가 도망치려 했다'고 한 부문도 "엔진으로 가동되는 동력선 앞에서 탈진 상태의 공무원이 도망가려 했다는데, (거짓) 말도 좀 비슷하게 해야 믿든지 말든지 한다"며 어이없어 했다.

◇ 야간에 40~50m거리에서 10발 사격?…야간 사격이 얼마나 힘든데, 그것도 출렁거리는 배 위에서

한 의원은 북측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 엎드리면서 무엇인가 몸에 뒤집어쓰려는 듯한 행동, 정장의 결심 밑에 10여 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 이때 거리는 40~50m'라고 한 부문도 거짓말 그 자체라고 했다.

그는 "배는 출렁거리고, 표류 중인 실종자도 부유물과 함께 흔들리고 있는데 40~50m 거리에서 (단 10발로) 사격해 사살했다고 하는데"라며 "(육지에서도) 50m 야간사격이 얼마나 잘 안맞는지는 군대 다녀온 이라면 다 안다"고 지적했다.

틀림없이 바로 눈앞에서 우리 공무원을 사살했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

◇ 단순 부유물만 태우는데 무려 40분?…10m 거리에서 기름 부었다는 말 믿어라?

한 의원은 북측이 '사격 후 아무런 움직임도, 소리도 없어 10여m까지 접근하여 확인 수색하였으나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다. 불법 침입자가 사살된 것으로 판단해 부유물을 해상 현지에서 소각했다'고 한 말도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시신도 구명의를 입고 있어서 총에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며 흔적이 없었다라는 북측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했다.

또 "시신을 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태우는 데는 40분이 걸리지도 않고 10m 떨어진 곳에서 기름을 부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라며 "바로 배 옆에 놔 놓고 불을 붙였다"고 분노했다.

◇ 초급간부인 정장 판단으로 사살?…탈북인이라면 다 안다, 해군 사령관도 못 내릴 명령

한 의원은 북측이 '정장 판단으로 사살했다'고 한 부문에 대해 "어찌 초급간부(우리 해군과 비교해 볼 때 대위 혹은 소령급)가 생명을 앗아가는 살해와 시신 불태우기를 할 수 있겠나"고 따졌다.

그러면서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북한체제에서는 해군 사령관도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면서 "결국은 김정은만이 지시할 수 있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월북여부 미지수…월북 희망자를 쏜 北이나 北사과에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이나

한 의원은 우리 군이 최초에 밝혔던 '월북 정황'에 대해선 "해경에서는 (어업 지도선) 구명조끼가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했으며 구명튜브도 없어진 것이 없다고 했다"며 "월북할 사람이 구명조끼도 구명튜브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겠는가"라고 아직까지 그 어느 것도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총을 들이댄 군인 앞에서 살기 위해서는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며 공무원이 살기 위해 '월북 의사'를 비쳤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의원은 단순 표류, 월북 여부를 떠나 "북측이 살기 위해서 월북했다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다"며 "진짜 월북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쏴 죽였다면 사과가 사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사과에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은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는가"라고 여권을 불러 세웠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