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송가인·서울시향·현미 등 호화 출연진 '언택트 공연' 즐겨요

4일까지 일주일간 거를 타선 없네"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0-10-01 08:14 송고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에 방탄소년단의 서울 관광 홍보 영상 '씨 유 인 서울(SEE YOU IN SEOUL)'이 나오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에 방탄소년단의 서울 관광 홍보 영상 '씨 유 인 서울(SEE YOU IN SEOUL)'이 나오고 있다. 2020.9.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30일부터 시작된 긴 추석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족·친척 모임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집에서도 국내 최고의 가수·교향악단·국악인이 꾸미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과거에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편성표가 우리의 명절을 책임졌다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시대 처음 맞는 이번 추석에는 날짜별로 꼭 즐겨야 할 서울시 온라인 공연 일정을 정리해 봤다. 본방 시간을 놓쳐도 괜찮다. 온라인 동영상은 다시보기가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부터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을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네이버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공개된 공연은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부터 '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운명', '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New 실내악 시리즈 Ⅲ' 등이다.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실황영상이 온라인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공연 '청춘을 노래하라'가 서울시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됐다. 가수 현미, 박일남, 박재란, 남일해, 윤승희 등이 출연해 트로트 명곡을 부르며 연휴기간 자식들을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서울시 유튜브에서 서울가족축제 '걍걍쉴래'가 라이브로 진행됐다. 스트레칭 전문가 강하나 강사의 홈트레이닝쇼, 장윤정 강사와 함께하는 요리쇼, 개그맨 홍윤화·김민기 부부가 진행하는 가족 레크레이션으로 구성됐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녹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오후 2시부터 민속놀이와 함께하는 축제를 남산골한옥마을 유튜브·네이버TV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황해도굿의 명무 김정숙 만신의 천신굿과 북청사자놀음보존회의 길놀이·사자놀이가 고화질로 생중계된다. 평소 접하기 힘든 우리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송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에서 열린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가수 송가인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TBS에서 열린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9.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연휴기간 집콕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10월 2일의 서울X음악여행이다. 대세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유태평양이 돈의문박물관마을, 돈화문국악당, 남산골한옥마을, 한양도성 등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다. 가수의 모습을 8K UHD로 촬영해 3D,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180도로 볼 수 있다. 문화로 토닥토닥, 서울시, The K-pop 등 3개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7시 최초 공개된다.

10월 3일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 채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대금이 누나(김지현)의 공연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대금이 누나는 구독자 9만명의 유튜버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4일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채널에서 장장 8시간의 공연예술축제가 생중계된다. 올해 코로나19로 음악 페스티벌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아도이 △킹스턴루디스카 △에이치얼랏 △실리카겔 △정우 △세이수미 △찰리정블루스밴드 △라쿠나 △살롱드오수경 △차세대 △김목인 등 11팀의 아티스트가 한옥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이번 추석에는 집 안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g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