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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뜬다…JYP·YG·SM 등 엔터株도 들썩

엔터주 최근 급등…빅히트 상장 재료 소멸 후 유의해야 지적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9-28 16:54 송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에 성공하자 제이와이피(JYP), 와이지(YG), 에스엠(SM) 등 3대 기획사 등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빅히트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엔터주 전반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엔터주가 급등한 만큼 빅히트 상장 재료 소멸 이후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 대비 6100원(11.98%)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YP엔터는 3450원(9.94%) 오른 3만8150원, 에스엠은 2250원(6.69%) 상승한 3만59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 외에도 에프엔씨엔터(9.00%), 큐브엔터(8.17%), 키이스트(5.76%), 판타지오(4.24%), 와이지플러스(3.63%) 등 주요 엔터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24, 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무려 1117.25대 1로 SK바이오팜 경쟁률(835.66대 1)을 넘어섰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국내외 총 1420개 기관이 참여했고, 이들 기관의 97.25%인 1381개사가 공모가 희망밴드(10만5000원~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을 써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빅히트 영업이익은 플레디스 인수 효과와 BTS 방방콘 및 컴백 확정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날 전망이고, 내년에도 M&A 효과 반영과 지속적인 아티스트 활동 등으로 높은 이익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엔터주 상승폭이 컸던 만큼 빅히트 상장 이벤트 소멸 이후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JYP는 니쥬 성공 가능성으로, YG는 블랙핑크 팬덤 확대와 트레저 수익화 지향 전략으로, 에스엠은 온라인 전용 콘서트 전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지난 3개월간 평균 72% 상승했다"며 "엔터사에 대한 시장의 실적 눈높이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콘서트가 재개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도 내달 15일 예정돼 밸류에이션 관련 이벤트가 소멸된다"며 "지난 6개월간 높은 주가 상승으로 업종 피로감이 누적된 시기로 시장에 상존하는 중국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면 산업 내 추가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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