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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가족 위로는 3줄, 김정은 칭찬은 10줄…참 잔인한 文 대통령"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28 16:52 송고 | 2020-09-28 17:1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공무원 피격에 대해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 News1 박정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피격 공무원 유가족 위로에 너무 인색했다며 "참 잔인한 위로였고 참 잔인한 대통령이다"고 아슬아슬한 수위로 문 대통령을 공격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공무원 피격 6일만에 (수석 보좌관 회의를 통해)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남북 대화협력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고 문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하지만 하 의원은 "유가족 위로는 3줄, 신속히 사과한 김정은 칭찬은 그 3배로 참 잔인한 위로였다"면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신속성'을 평가하기에 앞서 자신의 '무대응, 늑장대응'부터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반드시 시신을 찾아 장례 치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어야, 기진맥진한 우리 국민을 총으로 쏘고 불태운 사람 책임 묻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공무원 생존 보고를 받고 구출지시도 내리지 않았고 북한과 편지까지 주고받고 있었으면서 그 채널로 구출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국민보호 임무를 버려둔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어제 북한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주워담았다"고 혀를 찼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는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공무원 피격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또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 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통전부의 통지문과 관련해선 "북한 당국은 우리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과 조치를 요구한 지 하루 만에 통지문을 보내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라며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로서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고 평가한 문 대통령은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