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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① 김수찬 "기쁨 주는 사람인데, 내가 울면 안되죠"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09-30 06:00 송고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프린수찬~김수찬입니다!" 끼가 넘치는 표정에 화려한 손동작까지, 인터뷰를 위해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도 김수찬(26)은 흥과 끼가 넘쳤다. TV 속 그의 모습은 김수찬 그 자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내 모습과 TV 속 모습이 다르면 언젠가는 힘들어지지 않을까요?"라며 높은 텐션과 넘치는 흥 모두 자기 자신이라고 소개했다. 아직까지는 단 한번도 지치거나 우울했던 적은 없다면서 지금의 바쁜 일상이 소중하다는 김수찬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남녀노소에게 인지도를 크게 높은 김수찬은 올해 데뷔 9년차다. 2012년 앨범 '오디션'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김수찬이 이름을 처음 크게 알린 것은 2013년 JTBC '히든싱어' 남진 편을 통해서다. 당시 김수찬은 우리나이로 스무 살이었음에도, 남진 목소리를 똑같이 모창해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리틀 남진'이라는 애칭을 얻은 김수찬은 '가요무대' '아침마당'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했고 2019년 뮤직K와 전속계약을 체결, 곡 '사랑의 해결사'를 발표했다. 이후 지난 1월 '미스터트롯'에 출연, 더욱 농익은 재치 입담과 독보적인 흥과 끼로 매력을 크게 높였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1:1 한곡 대결에서 임영웅에게 300:0으로 패한 후 아쉽게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당시 김수찬은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을 대결 상대로 선택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김수찬은 "임팩트 있는 탈락"이라며 호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김수찬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뉴스1을 만났다.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김수찬은 높은 텐션을 선보이며 인터뷰 내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인터뷰 중간 남진 주현미 노사연 등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막냇동생처럼 웃긴 영상 등을 선배님들에게 자주 보내며 소통하고 있다"며 "선배님들도 서슴없이 다가가는 나를 귀여워 해주신다"며 웃었다. 김수찬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요즘 너무 바쁠 것 같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바쁘게 지내고 있다. 다음주까지 꽉꽉 찼다. 추석 연휴에는 '트롯어워즈' 생방송도 있어서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2~3일 정도는 휴가가 주어졌다. 그동안 집에서 푹 쉬려고 한다. 

-항상 높은 텐션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지칠 때는 없나.

▶이게 나다. '미스터트롯' 같은 무대에서도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긴장이 되지 않았다.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 물론 시청자분들이 좋지 않은 피드백을 주실 때도 있었는데, 데미지는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런 나이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김수찬 그대로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보여졌기 때문에 어떤 피드백이든 정말 감사하다. 아직까지 이 높은 텐션이 떨어진 적은 없다. 요즘 정말 재미있다.

-'미스터트롯'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조금 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나를 많이 알아봐주신다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
올해 9년차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개인적으로 전성기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전성기라함은 지금 이 시기가 지나간다는 말이지 않나.(웃음) 나는 일이 없었을 때도 떳떳하게 쉬었다. '나중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빠질 거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인생 계획을 다 짜놓았고 언젠가 내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자존감이 높고 멘탈이 센 것 같다. 그 원천은 어디인지.

▶책을 많이 읽었고, 무엇보다 엄마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성공한 사람들의 마음가짐 등을 많이 얘기해줬다. 그런 글을 많이 보고 들었더니 자존감이 높아졌다. 연예인들이 남들 시선과 평가에 많이 신경을 쓰지 않나. 그러다보니 자괴감이나 상실감에 빠질 때도 많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장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 모두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마인드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물론 내 이런 모습들이 거만해보이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내 자신이 잘난 것을 알아야 상대방이 귀하고 잘났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마음이 힘들때나 지칠 때도 있지 않나. 그럴때는 어떻게 콘트롤 하는지.

▶물론 스케줄이 정말 많아서 지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집 현관을 열자마자 시원하게 욕을 해주면 된다. 욕을 하면서 '수찬아 오늘 고생 했다' 하면서 내 자신을 다독여주면 좋다. 이것도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이라고 하더라.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다독여주기말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카페. 가수 김수찬 한복 인터뷰. © News1 권현진 기자
-혼자 살고 있는데, 쉴 때는 뭘하는지.

▶혼술도 좋아한다. 자기 전에 팬카페에 가서 팬들이 올린 글과 영상 등을 보면서 혼술을 자주한다. 팬분들의 글이 흐릿해질 때쯤 들어가서 잔다.(웃음)

-인생에서 힘들었던 적은 없나.

▶방송이나 인터뷰를 할 때 내가 고생했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나는 대중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굳이 내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달까. 물론 그런 이야기들로 대중과 동질감이나 공감대 형성을 할 수는 있겠지만, 하고 싶지 않다. '미스터트롯'할 때도 울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만 참았다. 나는 어렸을 때 많이 울었다. 울일도 많았고 엄마랑 고생한 것들이 많아서 지금은 내가 우는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도 크다. 어렸을 때 지하 단칸방에 들어찬 물을 퍼내면 산적도 있었다. 버스비랑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한적도 있다. 그러나 더 세세한 이야기들을 해서 뭐하겠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이 주인공인 재미있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은 버스비 걱정없이 내 전용 차가 있고 스타일리스트도 있지 않나. 높은 텐션을 유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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