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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도 와인 여행지 있어요"

터키문화관광부, 와인 여행지 3곳 소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10-03 07:00 송고
달콤한 지역 특색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이즈미르 전경. 이하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시름하고 있어 올해 가을은 와인 생산지나 와이너리(양조장)에서 와인을 맛보는 재미를 쉽게 얻을 수 없다.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면 코로나19 이후 가볼 만한 이색적인 와인 여행지로 터키를 소개한다.
 
터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터키는 약 7000년의 긴 와인 역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또한 전 세계 포도 생산량 5위, 포도 재배 면적 4위로 800종 이상의 다양한 포도 품종을 자랑한다. 터키의 대표적인 와인 여행지 3곳을 만나보자.

◇ 석류·오디로 만든 와인 맛볼까…이즈미르  
  
신선한 올리브로 만든 지중해 요리와 함께 지역의 특색 있는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이즈미르(Izmir)가 제격이다.
 
터키의 남서부 지중해에 인접한 이즈미르는 다양한 농작물과 과일을 재배하기 적합한 날씨와 비옥한 토지 덕분에 토종 품종부터 국제 품종까지 다양한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지역엔 독특하게 손으로만 수확한 포도만을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세빌렌 이사베이'(Sevilen Isabey) 와이너리도 있다.
 
이즈미르 인근에 또 다른 와인 생산지가 있다.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쉬린제'(Şirince)는 달콤한 석류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석류 와인과 더불어 지역에서 자란 오디, 체리, 복숭아 등의 과일로 담근 과일주 또한 여행객의 침샘을 자극한다.    
기암괴석의 이색 장관을 자랑하는 카파도키아 와이너리 전경
◇ 터키 토종 화이트 와인 생산지,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열기구 투어만큼 유명한 것이 있다면 바로 터키의 토종 포도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아나톨리아(Anataolia) 고원 한가운데 자리한 카파도키아는 비옥한 화산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건조한 기후 등 포도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발고도 1500m에서 자라나는 토종 청포도 품종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은 풍부한 과실 향과 맛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토종 품종으로는 신선한 과실 풍미를 지닌 에미르(Emir)와 복숭아, 감귤, 꽃 향을 지닌 나린스(Narince)가 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데린쿠유(Derinkuyu) 지하 도시나 셀리메 수도원(Selime Katedrali)과 같은 역사적인 명소에 자리한 와인 양조장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이너리인 투라산(Turasan)과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피죤 밸리(Pigeon Valley)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코카바흐(Kocabag)가 있다. 
사진 출처 = 샤토 칼팍 와이너리 
◇ 고대부터 양조 기술이 이어진 '트라키아'
 
고대부터 이어진 역사 속 양조 기술로 만든 와인이 궁금하다면 유럽 와인의 시초로 여겨지는 트라키아(Trakya)를 추천한다. 터키 북서부 트라키아 지역의 와인은 호메로스(Homeros)의 서사시 일리아스(Ilias)와 오디세이(Odyssey) 등 고대 역사 자료에서도 등장할 정도로 트라키아인의 뛰어난 와인 제조 기술과 오랜 양조 역사를 자랑한다.
  
그리스, 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트라키아는 여름철 불어오는 서늘한 북풍과 겨울철의 온화한 기후를 바탕으로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생산한다.
  
주로 여러 포도 품종을 블렌딩한 깊은 풍미와 산미가 특징인 와인을 선보이며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는 유기농법과 천연 양조법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포도를 수확하는 9월과 10월에는 직접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를 직접 운영하는 와이너리들도 있어 아름답고 향긋한 포도밭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대표적인 와이너리로는 세계 5대 와인 품평회로 꼽히는 AWC 빈 국제 와인 챌린지 2014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터키의 유일한 와이너리 '샤토 칼팍'(Chateau Kalpak)과 7대에 걸쳐 운영 중인 '쿠트만 와이너리'(Kutman Winery)가 있다. 이중 쿠트만 와이너리에선 터키의 첫 번째 와인 박물관도 함께 운영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