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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총격 사망' 유족 군 비판…"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해경 제공"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2020-09-28 08:11 송고 | 2020-09-28 08:13 최종수정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2020.9.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가 27일 전남 목포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 정박하고 있다. 무궁화 10호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 총격으로 인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모(47)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이다. 2020.9.2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북한군에 피격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군 당국이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이씨는 28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나면 동생의 실종 만 일주일째 입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로 아래서 수색중일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군은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이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다"며 "당당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제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7일 군 당국이 A씨와 관련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자료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 발표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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