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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터뜨린 빅히트, 수요예측 경쟁률 1100대1 넘었다

"국내보다 해외분위기 더 좋았다"…SK바팜 넘고 카겜 밑도는 경쟁률
공모가 최상단 13.5만원 확정 "99%이상 밴드 최상단이상 가격 제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정은지 기자 | 2020-09-28 05:55 송고 | 2020-09-28 09:03 최종수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이자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 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1400여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관심이 더 뜨거웠다"고 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99% 이상이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수요예측 결과는 28일 오전 공시된다. 빅히트를 향한 관심이 최근 BTS의 빌보드 핫100차트 1위로 더욱 고조됐다.

1100대 1이 넘어서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올해 IPO 대어였던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수요예측 경쟁률은 835.66대 1이었다. 다만 지난달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 경쟁률인 1479대 1에는 못미쳤다. 

공모가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코스피 시총 50위인 포스코케미칼(4조7571억원)을 제치고 오리온(5조606억원)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여기에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 빅히트의 시총은 코스피 20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이 경우 첫날 주가는 35만1000원까지 오르고 시총은 약 12조5000억원으로 부풀어 LG(12조4414억원)와 SK바이오팜(12조4126억)을 제치고 시총 25위인 한국전력(12조6467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빅히트는 10월 5, 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13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는 기존 발행 주식총수(2849만3760주)의 25% 수준이다. 신주 713만주 가운데 일반공모에 80%인 570만4000주, 우리사주조합에 20%인 142만6000주가 배정된다. 일반공모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60%인 427만8000주, 일반청약 배정물량은 20%인 142만6000주다. 상장 후 발행주식총수는 3562만3760주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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