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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출도 '디지털 전환' 중

빅데이터로 맞춤기업·유망시장 추천 받아…거래 논의·판촉도 온라인으로
코트라,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 개최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2020-09-27 09:29 송고 | 2020-09-28 12:31 최종수정
지난 25일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뉴스1
지난 25일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교역에서도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지난 25일 '202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고객기업·전문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 활용법과 디지털 무역 등 혁신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지난 3월 '빅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현재 유망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리포트, 연관기업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작업을 통해 정보·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내·외부 정보원을 활용해 산업·시장·경제 정보를 수집하고 챗봇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기업·시장정보 출처를 확대해 고객에게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많은 기업이 이용 중인 해외 유망시장 추천 모델도 개선된다. 각종 통계와 시장정보가 함께 제시돼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뒷받침한다.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사업추천 모델’도 추가된다.

코트라는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는 온라인 상담을 확대 편성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왔다.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화상상담 솔루션을 활용해 무역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B2B 플랫폼 ‘바이코리아’에 온라인 전시장을 구성해 '인콰이어리'를 발굴하고 있고 화상상담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대비 방문자 유입이 3배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한 ‘바이코리아’를 개편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 바이어 유입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했고, 올해 말까지는 바이코리아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검색엔진 위주 광고를 뛰어넘어 주요 10개국 소셜미디어를 집중 공략하고, 상품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처럼 빅데이터·바이코리아를 활용한 코트라의 ‘디지털 수출지원’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2만건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온라인 상담에서는 285건·약 6100만달러 성약이 창출됐다. 현재 바이코리아 온라인 전시관에는 5588개사 1만6000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디지털 수출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1세대 진공펌프를 개발한 참석기업 D사는 "현재 플랫폼은 수출통계를 바탕으로 유망품목과 유망시장을 찾고 연관기업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터마이닝 전문가 명지대 김도현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 전처리작업 등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2단계 작업을 통해서는 우리 기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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