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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5골 2도움 '크레이지 모드' 손흥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토트넘, 27일 오후 10시 뉴캐슬과 EPL 3라운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9-26 10:55 송고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최근 2경기에서 5골 2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벤치에서 시작하는 체력 안배도 생각할 수 있으나 시즌 초반인데다 컨디션이 최고조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시작부터 필드를 밟을 공산이 더 크다.

토트넘이 27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 4연승, 정규리그 2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

지난 13일 에버턴과의 EPL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후 경기들에서 연승을 거두고 있다. 18일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는 고전했으나 어쨌든 2-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이후부터는 기분 좋은 내용이 나왔다.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은 전반전에 먼저 실점하며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홀로 4골을 터뜨리는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한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의 4골을 모두 케인이 어시스트 하는 등 흥미로운 기록까지 만들어낸 토트넘은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는 최고의 결과를 낳았다.

중간에 반가운 쉼표도 있었다. 애초 23일 오전 레이튼 오리엔트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가 예정됐던 토트넘은 상대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경기가 취소, 생각지 못했던 휴식을 취하게 됐다. 에너지를 충전한 토트넘은 25일 북마케도니아로 날아가 스켄디야와 유로파리그 3라운드를 펼쳐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도 손흥민이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라멜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에는 케인 이마 앞으로 '택배 크로스'를 보내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동료 조 하트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동료 조 하트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손흥민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제 뉴캐슬과의 EPL에서 시즌 4연승에 도전한다. 홈 경기이고 승리한다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승부다. 역시 시선은 물 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에게 향한다.

스켄디야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10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케인이 투입되면서 본디 포지션이라 부를 수 있는 측면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했고 이후 1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전형적인 원톱 스트라이커 케인이 없을 시 전체적인 팀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케인이 어느 정도 체력 안배를 받았다는 것을 계산할 때 뉴캐슬 전에는 다시 케인의 원톱이 유력하다.

델레 알리가 신통치 않은 것을 비롯해 2선 자원들이 들쑥날쑥 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손흥민이 다시 측면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어지는 일정이 10월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유로파리그 PO 홈 경기라 여유도 좀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경기가 된다면 금상첨화다.

최근 2경기 5골2도움 공격 포인트 7개는 유럽리그를 통틀어도 최상급 퍼포먼스다. 이제 2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라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4골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EPL 득점 공동1위의 기록이다. 역대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으로서도 동기부여가 클 경기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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