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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보급형 모델인데 이 정도"…갤S20 FE, 코로나 시기에 딱이야

스냅드래곤 865 AP·120Hz 주사율 지원…카메라 성능도 준수
플랫 디스플레이로 넓어진 베젤은 아쉬워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9-26 07:00 송고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 뉴스1

"갤럭시S20이야? 갤럭시S20 팬에디션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에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면서 제조사들은 적절한 사양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낮춘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3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은 이러한 상황에 부합하는 모델이다. 갤럭시S20 FE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0이 높은 가격으로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성능은 대체로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갤럭시S20 FE가 갤럭시S20의 자존심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을지 미리 살펴봤다.

◇ 갤럭시S20과 유사한 디자인…넓은 베젤은 아쉬워

갤럭시S20 FE의 첫인상은 후면 카메라 모듈과 펀치홀 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해 갤럭시S20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이 유사했다.
갤럭시노트20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된 후면은 지문이 잘 남지 않아 후면이 유광이었던 갤럭시S20보다 개선됐다는 인상을 줬다. 다만 후면이 플라스틱 소재라는 점은 보급형 모델이라는 느낌을 들도록 했다.

색상은 기자가 받은 갤럭시S20 FE가 클라우드 네이비였으나 네이비 색상치고는 좀 더 짙은 색상이었다. 갤럭시S20 FE는 클라우드 네이비 외에도 △클라우드 레드 △클라우드 오렌지 △클라우드 라벤더 △클라우드 민트 △클라우드 화이트를 지원한다. 국내에는 클라우드 오렌지는 출시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20 FE에서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베젤이 더 넓어진 점은 아쉬웠다. 소비자들이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시청할 경우 몰입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팬에디션(FE)으로 촬영한 사진 © 뉴스1
갤럭시S20 팬에디션(FE)으로 촬영한 사진 © 뉴스1


갤럭시S20 팬에디션(FE)으로 카트라이더를 하는 장면 © 뉴스1
갤럭시S20 팬에디션(FE)으로 카트라이더를 하는 장면 © 뉴스1

◇ 준수한 카메라 성능…고사양 온라인 게임도 거뜬해

갤럭시S20 FE의 카메라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카메라 사양이 하향 조정되면서 성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실사용에 있어서는 괜찮았다. 카툭튀(카메라가 돌출된 현상)도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에 비해서는 심하지 않았다.

야간 촬영 시에도 빛 번짐 효과도 심하지 않아 잘 촬영할 수 있었다. 특히 3200만 화소에 달하는 전면 카메라는 셀피 촬영에 안성맞춤이다.

갤럭시S20 FE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 800만화소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S20은 6400만화소의 망원 카메라와 1200만화소의 광각 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울러 갤럭시S20 FE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갤럭시S20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다. 또한 120헤르츠(Hz) 주사율도 지원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램이 6기가바이트(GB)로 낮아진 것을 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고사양 온라인 게임이나 영상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갤럭시S20에는 12GB의 램이 탑재됐다.

이처럼 갤럭시S20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훨씬 저렴한 80만원대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갤럭시S20 FE는 코로나19 시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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