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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모임·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여전…서울 신규 확진자 24명 추가(종합)

누적확진자 5176명…"여전히 잔존감염 굉장히 많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0-09-25 23:03 송고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명 추가 발생했다. 성경공부 모임, 병원,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보다 24명 증가한 51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주요 집단발병 관련 10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인 '기타' 8명, 경로 확인 중 4명, 타시도 접촉자 1명, 해외접촉 관련 1명으로 조사됐다.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2명씩 추가됐다. 시내 누적 확진자는 각각 16명, 41명이다.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한 최초 확진자는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로, 이 교사가 일한 어린이집 종사자, 원생 등도 감염됐다.
노인요양시설인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는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시내 확진자 규모가 17명으로 늘었다.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도 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늘어 누적 환자는 총 7명이 됐다. 이 어린이집에선 직원이 최초 확진된 후 원생, 교사, 가족 등으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광복절 도심집회나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은 잦아들었으나 실내 집단생활이 이뤄지는 곳 위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져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여전히 지역 내 잔존하는 감염이 굉장히 많다"며 "특히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좀 더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9.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강남구의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1명, 신도벤처타워 관련 1명, 디와이디벨로먼트 관련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23명, 16명이다.

대우디오빌플러스는 가상화폐, 다단계 판매 업소가 다수 입주해 최근까지 설명회를 자주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벤처타워에는 부동산 투자 관련 상담을 하는 업체들이 위치해 있다. 디와이디벨로먼트도 부동산 관련 업체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한 코로나19 환자도 이날 1명 추가됐다. 서울시는 8일부터 18일 사이 이 사우나를 방문한 주민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은평구, 동작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남구에서는 이날 확진자 3명이 발생해 관내 누적 확진자는 269명이 됐다. 역삼동 주민 1명이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코로나19 감염됐고 논현동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새로 나왔다.

관악구에서는 이날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372명이 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1명은 삼모스포렉스 사우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로구에서는 확진자 2명이 나와 총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어났다. 구로5동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신규 환자가 됐다. 개봉2동에서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 1명이 새로 집계됐다.

동대문구에서는 14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144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144번 확진자는 성경모임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동의보감타워 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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