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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코리안 데이! 현진·광현·흥민, '동반 승리·1골·2도움' 낭보(종합)

류현진·김광현, 15년 만에 ML 한국인 동반 승리
손흥민, 유로파리그 1골·2도움 맹활약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임성일 기자 | 2020-09-25 15:23 송고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KF 스켄디야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 원정 경기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 해리 케인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왼쪽, 32·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각) 열린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각각 역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동반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약 15년 만이다. © AFP=뉴스1

'슈퍼 코리안 데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5년 만에 한국인 동반 승리를 따냈고,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은 유럽 축구 무대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은 한국 스포츠 팬들에게 행복했던 하루였다. 새벽부터 터진 손흥민의 골 폭죽에 이어 류현진과 김광현이 잇달아 승리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야구와 축구의 해외파 스타들은 2승,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먼저 손흥민이 오전 3시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슈켄디야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3-1 승리 속에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맹활약이었다.

골잡이 해리 케인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에릭 라멜라에게 정확한 패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5번째 골.

이후에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후반 34분에는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케인의 헤딩슛을 도왔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차분하게 라멜라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면서 "(1-1 상황에서)2번째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교체로 들어간 케인의 헤딩슛을 도왔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고, 이날 유로파리그에서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는 중이다.

이어 류현진과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먼저 오전 7시35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했고, 이어 김광현도 오전 9시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이 먼저 승리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 강타선을 맞아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1 승리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5승(2패)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2.69(67이닝 20자책)로 낮췄다.

이어 김광현도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세이브)째를 따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39이닝 7자책)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4-2로 꺾고 포스트시즌 티켓에 성큼 다가섰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올 시즌 4차례 도전 끝에 감격스러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동반 승리' 기록을 완성했다. 2005년 8월25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15년 전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각각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로 큰 위기 없이 양키스 타선을 꽁꽁 얼렸다. 2-0으로 앞선 6회초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1,2루가 이날 경기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고, 7회초까지 실점 없이 책임지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광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먼저 1-0으로 앞선 4회초 1-1 동점을 허용한 뒤 2사 1,2루 역전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딜런 칼슨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잡은 뒤에는 5회초에 2사 1,2루 위기를 다시 한번 극복했다.

이제 두 선수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한국인 투수 2명이 같은 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를 밟은 적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진출을 확정한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이 새로운 역사를 합작할 수 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