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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코리안 데이! 류현진-김광현, 15년 만에 한국인 ML 동반 승리

2005년 박찬호-서재응 이후 첫 쾌거
류현진 7이닝 무실점, 김광현 5이닝 1실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25 13:01 송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동반 승리는 2005년 8월25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동반 승리는 2005년 8월25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의 쾌거다.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슈퍼 코리안 데이'를 합작했다. 무려 15년 만에 한국인 메이저리그 동반 승리 기록을 써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먼저 오전 7시35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했고, 이어 김광현도 오전 9시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이 먼저 승리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 강타선을 맞아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4-1 승리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5승(2패)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3.00에서 2.69(67이닝 20자책)로 낮췄다.

이어 김광현도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1세이브)째를 따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39이닝 7자책)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4-2로 꺾고 포스트시즌 티켓에 성큼 다가섰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올 시즌 4차례 도전 끝에 감격스러운 '한국인 메이저리그 동반 승리' 기록을 완성했다. 2005년 8월25일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15년 전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서재응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각각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투구로 큰 위기 없이 양키스 타선을 꽁꽁 얼렸다. 2-0으로 앞선 6회초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1,2루가 이날 경기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고, 7회초까지 실점 없이 책임지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광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 먼저 1-0으로 앞선 4회초 1-1 동점을 허용한 뒤 2사 1,2루 역전 위기를 넘겼다. 4회말 딜런 칼슨의 투런포로 3-1 리드를 잡은 뒤에는 5회초에 2사 1,2루 위기를 다시 한번 극복했다.

이제 두 선수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한국인 투수 2명이 같은 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를 밟은 적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진출을 확정한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이 새로운 역사를 합작할 수 있다.

◇류현진-김광현 2020 메이저리그 동반 등판 일지

△8월18일
류현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이닝 1실점 승리(토론토 7-2 승)
김광현 = 시카고 컵스전 3⅔이닝 1실점 승패 없음(세인트루이스 3-1 승)

△8월23일
류현진 = 탬파베이 레이스전 5이닝 1실점 승패 없음(토론토 1-2 패)
김광현 = 신시내티 레즈전 6이닝 무실점 승리(세인트루이스 3-0 승)

△9월20일
류현진 =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2실점 패전(토론토 1-3 패)
김광현 =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5⅓이닝 4실점 승패 없음(세인트루이스 5-4 승)

△9월25일
류현진 = 뉴욕 양키스전 7이닝 무실점 승리(토론토 4-1 승)
김광현 = 밀워키 브루어스전 5이닝 1실점 승리(세인트루이스 4-2 승)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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