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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류현진, 양키스전 7이닝 무실점 '5승 요건'…ERA 2.69

4-0으로 앞선 8회초 교체…정규시즌 등판 마감
토론토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눈앞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25 10:16 송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 AFP=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맞아 정규시즌 유종이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로써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 정규시즌 등판을 마무리하며 오는 30일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4-0으로 앞선 가운데 8회초 마운드를 넘겨 시즌 5승(2패) 요건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69(66이닝 20자책)로 끌어내렸다. 2018년 1.97(82⅓이닝 18자책), 2019년 2.32(182⅔이닝 47자책)에 이어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다.

100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7이닝도 올 시즌 최다 이닝 기록.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다.

양키스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양키스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양키스전 평균자책점도 6.33(21⅓이닝 15자책)으로 낮췄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도 눈앞이다. 이날 승리할 경우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권을 손에 넣는다.

류현진은 1회초 D.J. 르메휴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루크 보이트 역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애런 힉스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올린 뒤 지오바니 어셀라에게 초구 직구를 통타 당해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클린트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도 카일 히가시오카를 중견수 뜬공, 브렛 가드너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르메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보이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 종료.

4회초와 5회초에도 2사 후 출루 패턴이 반복됐다. 4회초에는 토레스를, 5회초에는 가드너를 투아웃 이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피했다.

6회초, 류현진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린 것. 그러나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스탠튼을 삼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 어셀라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사이 토론토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말 캐번 비지오와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5개에 달했지만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만 점검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힘이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히가시오카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대타 애런 저지와 르메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