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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일문일답] '미씽' 작가 "고수·허준호 열연에 감탄과 박수 보내고 싶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9-25 08:17 송고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 뉴스1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 뉴스1
'미씽: 그들이 있었다' 반기리 정소영 작가가 시청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극본 반기리 정소영/ 연출 민연홍) 측은 25일 반기리 정소영 작가와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열연, 몰입도 높은 연출의 삼박자를 두루 갖추며 휴먼,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웰메이드 힐링 장르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다음은 반기리 정소영 작가와의 일문일답.

-시청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

▶실종된 망자들의 마을이라는 세계관이 혹시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리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시청자분들이 가장 잘 꿰뚫어 보시는 것 같다.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재밌게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10년 전 처음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우리나라에 이토록 많은 실종자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한 실종 가족의 아픔은 가족을 찾기 전까지 끝나지 않기에, 너무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었다.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살았을까, 죽었을까, 이런 수많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 만약 살아 있다면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 세상이 찾아낼 때까지 부디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 그들의 안부를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으로 두온마을이 탄생했고 그들을 볼 수 있는 김욱(고수 분)과 장판석(허준호 분)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세상이 실종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길 원했다. 감독님과 제작진 모두 같은 심정이었고, 간절하지만 조심스러운 판타지를 이렇게 멋지게 구현해 주셨다.

-고수와 허준호의 캐릭터 싱크로율은 어떤가.

▶고수 허준호 배우가 그려내는 김욱과 장판석은 어떤 모습일까. 두 배우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라 기대와 궁금증이 컸다. 배우들과 첫 만남에서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었고, 방송을 보며 매회 감탄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상처에 고여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상처까지 보듬는 김욱과 장판석, 서로 툴툴대면서도 속정 깊은 두 배우의 케미는 정말 완벽한 것 같다. 고수 아닌 김욱, 허준호 아닌 장판석은 상상할 수도 없다. 두 배우 덕분에 저희도 방송을 보며 울고 웃고 있다.

-토마스(송건희 분)는 어떤 인물인가.

▶실종은 이 시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 시대에도 있었던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위해 싸우다 억울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진 숱한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었다. 토마스는 그 시절을 대표하는 인물인 셈이다. 토마스의 사연과 금발머리가 궁금하시다면 마지막까지 꼭 시청해 달라.

-모든 캐릭터가 사랑받고 있는데 그중 최애 캐릭터가 있나.

▶종아, 준호, 여나, 토마스, 현미, 장미, 범수, 백형사, 박영호, 준수, 하늘이, 복형사, 이팀장, 이형사, 박형사, 최승건설 한회장님과 전무님들, 조명순, 남국이, 왕실장. 이제는 모든 인물들이 그곳에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애정을 보낸다. 최애 캐릭터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전형적인 답변 같지만 모든 캐릭터를 사랑한다.

-2막의 관전 포인트가 있나.

▶몇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겠다. 27년 전 사건의 전말, 두온마을의 비밀, 판석의 현지 찾기, 준호와 여나의 슬픈 만남, 욱과 현미의 좁혀지는 거리. 더 얘기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이만하겠다.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긴다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희 드라마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랐습니다만, 오히려 시청자분들의 애정과 관심에 저희가 큰 힘과 위로를 받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더라도, 두온마을의 '그들'과 세상에서 잊혀진 수많은 '그들'을 기억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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