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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에게 3만원씩 건넨 전주대 교수들 “어렵지만 힘내자”

전주대 환경생명과학과 교수들, 제자사랑 장학금 400만원 기부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20-09-24 15:34 송고
류두현, 최용욱, 이범규, 김수아 교수 등 전주대학교 환경생명과학과 교수들이 최근 제자들을 위해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전주대 제공) /© 뉴스1
류두현, 최용욱, 이범규, 김수아 교수 등 전주대학교 환경생명과학과 교수들이 최근 제자들을 위해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전주대 제공) /© 뉴스1

“코로나19로 어렵지만, 그래도 힘을 내자.”

제자들을 생각하는 전주대학교 환경생명과학과 교수들의 마음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류두현, 최용욱, 이범규, 김수아 교수는 최근 과학생회 대표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전달된 400만원은 교수들이 제자들을 위해 마련한 돈이다.

이들 4명의 교수들은 최근 제자들이 아르바이트 구직난과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추가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각각 100만원씩 정성을 모았다.

교수들은 코로나19로 모든 학생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환경생명과학과 전체 재학생들에게 골고루 지급된다. 학생 한 명이 받는 금액은 3만원이다.

이범규 교수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음 고생하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서 학과 교수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조성했다”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힘을 낼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학생대표는 “학교와 학과의 관심과 사랑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며, “학문적 성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교수님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는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모금 캠페인인 ‘힘내라 수퍼스타’ 진행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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