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꼬리 무는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發' 감염…6개 시·도 56명

8월30일 행사 26명 중 25명 확진…감염률 96.2%
'3밀 시설' 방판업체 n차 확산…"마스크 과신 안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9-24 14:42 송고 | 2020-09-24 17:29 최종수정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5명 가운데 무려 15명(대구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오후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 2020.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5명 가운데 무려 15명(대구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3일 오후 동충하초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대구 북구 한 빌딩 지하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 2020.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사례 중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 집단감염 피해규모가 3차에 걸쳐 크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환자는 6개 시도에 걸쳐 발생했으며 총 56명을 기록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브리핑에서 "동충하초 설명회에서 시작된 유행은 가족 ·지인 ·직장을 통해서 6개 시도에서 발생했고 방문판매와 이와 관련된 감염으로 총 5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최근 피해가 큰 사례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 최초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8월 30일이었다. 이 지표환자는 지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대구 동충하초 설명회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26명 중 2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감염률은 96.2%다.

이후 이 설명회에서 감염된 다른 확진자가 천안의 방문판매업체인 그린리프를 방문하면서 2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문판매 사무실에 있던 9명 중 5명이 감염된 것이다.

또 이 방문판매 사무실 확진자 1명은 다른 방문판매업체인 에어젠큐를 방문했다. 이로 인해 에어젠큐에서도 7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밀접·밀폐·밀집된 장소에서 개최되는 방문판매 설명회의 감염 위험성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이상원 단장은 "(사례에서 보듯)이러한 놀라운 감염력은 코로나19가 어떻게 곳곳에서 얼마나 끈질기게 유행을 일으키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현재 최선을 다해 감염자를 찾고 있지만, 모든 사례를 다 찾아내기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고 했다.


cal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