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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루카셴코 비공개 취임식…독일 "대통령 인정 안 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9-23 22:26 송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3일 비밀리에 취임식을 실시했다. © AFP=뉴스1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3일 비밀리에 취임식을 실시했다. © AFP=뉴스1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6)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비공개리에 6기 취임식을 치렀다.

AFP통신은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을 인용, 루카셴코 대통령이 아무런 사전발표 없이 취임식을 했다고 전했다.
취임식의 TV 중계 또한 허용하지 않았다. 이는 반정부 시위자들이 모이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독일 정부는 그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오늘 취임식을 했더라도 루카셴코는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받을 만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이번 기념식이 비밀리에 준비돼 세간의 이목을 피해 실시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1994년부터 장기집권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약 80%의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야권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두 달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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