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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1년간 1625번 전화해 욕설·폭언 60대 택시기사 구속

(경기 광주=뉴스1) 최대호 기자 | 2020-09-23 13:41 송고
뉴스1 그래픽.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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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신고 긴급 전화인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욕설 등 폭언을 한 60대 택시기사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로 택시기사 A씨(68)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1월~2019년 11월 약 1년간 112에 1625차례 전화해 '이 사기꾼 XX야' '똘마니 XX야' 등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오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해 전체 신고전화 가운데 150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상황실에서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말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보강수사 지시를 받았고, 이후 A씨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연락처마저 변경하는 등 행방이 불분명해지면서 수사가 지연됐다.  
최근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경찰에서 "그분께서 시켜서 그랬다"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손님을 태우지 않고 있을 때 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상적인 진술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는 상습·악성 허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 입건과 손해배상 청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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