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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文대통령과 차별화? 임기 절반 총리, 그만큼 책임있다"

한국방송기자클럽 당대표 초청 토론회
이재명과 '투톱'엔 "독주 오래갈 수 없어, 자연스러운 현상"

(서울=뉴스1) 김진 기자, 이준성 기자 | 2020-09-23 11:52 송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차기 대선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과) 차별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는데, 그게 꼭 전제가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진행된 한국방송기자클럽 당대표 초청 토론회에서 '2022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는 질문에 "대권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제게 맡겨진 일, 특히 (코로나19) 국난 극복이 가장 중요하고, 이게 저의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과) 차별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는데, 그게 꼭 전제가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 이상 국무총리로 일했고, 그만큼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마치 책임이 없는 것인양, 무관한 것인양 하는 것은 위선"이라며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정책을 때로는 보완하고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계승 발전할 책임이 제게 있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며 이재명 경기지사와 '투 톱' 경쟁을 펼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민심은 늘 변하는 것이다. 어느 경우에도 독주가 오래갈 수 없다"며 "자연스러운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 개인과 대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깊게 연구해보지 않았다. 연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자제한다"고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과의 관계, 연락 빈도를 묻는 질문에 "제가 대표가 되고 오늘로 24일째가 될 것인데, 그 사이에 3번을 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래서 굳이 전화를 안 드려도 될 정도로 자주 뵀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할 때가 되면 아마도 전화로 상의를 드리기보다, 뵙고 말씀드릴 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저를) 믿어주신다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제가 특별히 능력이 있거나해서가 아니라,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을 믿어준다면 대통령의 관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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