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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67.9% "추석 연휴 가족·친지 방문 안할 것"

10명 중 8명 "추석 이후 코로나 재유행 우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20-09-23 11:00 송고 | 2020-09-23 11:09 최종수정
추석 연휴 열차표 예약이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표사는 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추석 연휴 열차표 예약이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표사는 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0.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이 추석 명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시민의 추석연휴 계획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에 의뢰,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 80.7%가 추석 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서울시민 중 67.9%는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석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79.2%는 방문하지 않는 이유를 '코로나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른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도 지난 명절에 비해 감소했다. 이번 연휴기간 내 1박 이상 다른 지역 여행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6%,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는 시민은 19.2%였다. 지난 명절 대비 1박 이상 여행은 31.6%포인트, 당일치기 여행은 3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동안 서울시민은 평균 4.5일 서울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5일간의 연휴 내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76.5%였다.

시민 10명 중 4명(39%)은 서울에 머무르면서 외출이나 외부활동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고, 시민 절반 정도(48.6%)는 생필품 구입 등 제한적인 외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제한적 외출 이상의 외부활동 계획(1000명 중 606명)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연휴기간 방문할 장소에 대해 질문한 결과 '마트와 전통시장' 방문 가능성이 67.6%로 가장 높았고, '공원·산책로·등산' 계획이 50.9%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중 집에서 머무는 동안 시간 활용계획에 대해서는 TV·동영상 시청이 25.7%, 휴식이 24.8%, 가사정리가 11.6%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36.8%)였다. 무료함(22.2%), 우울·불안 등 정서문제(15.8%), 가족간 갈등(13.8%)도 뒤를 이었다.

서울시민의 36.7%는 이번 추석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지원'을 꼽았다. 이밖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 생활체육, 심리지원, 교육분야 콘텐츠 수요도 있엇다.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추석이후 코로나 재확산 우려감이 상당한 수준으로 최대한의 이동자제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긴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이 지혜로운 집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 연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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