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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세계 코로나 확진 200만, 사상최대…제2팬데믹 불가피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0-09-23 10:46 송고 | 2020-09-23 10:54 최종수정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제2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인용, 지난 14일~20일 동안 199만8897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주 대비 6%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대치다.
WHO는 "지난 일주일간 신규 사망자 수는 감소했지만, 신규 확진자는 폭증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치료법의 발달로 크게 줄고 있으나 확진자는 더욱 늘고 있다. 이는 인도는 물론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창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확진자 및 사망자 일일 추이, 왼쪽이 확진자 오른쪽이 사망자. 사망자는 줄고 있으나 확진자는 늘고 있다.  - 월드오미터 
확진자 및 사망자 일일 추이, 왼쪽이 확진자 오른쪽이 사망자. 사망자는 줄고 있으나 확진자는 늘고 있다.  - 월드오미터 

◇ 8월에는 일일 확진 20만대, 9월 들어 30만대로 : 지난 8월만 해도 전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0만명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면서 전세계 일일 확진자수가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4일 전세계 일일 확진자가 30만6410명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30만의 벽을 넘어선 뒤 일일 30만 이상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일 확진자는 31만6392명이 발생,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8일에도 일일 확진자가 31만5683명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일일 확진 30만 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가 200만 명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 북반구 동절기 진입 : 더욱 심각한 것은 지구 인구가 밀집해 있는 북반구에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팬데믹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저온 건조한 겨울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성 독감과 함께 코로나19가 창궐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보건 당국자들은 이번 겨울철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 트윈데믹 가능성 높아져 :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스콧 고틀리브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가을부터 겨울 사이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한국도 트윈데믹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독감 예방 백신을 일부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을이 되어 기온과 습도가 내려가면 환경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초가을 감염 위험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향후 재유행 여부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독감 2개 유행을 동시에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백신을 꼭 맞을 것"을 당부했다.

◇ 이번 겨울 코로나 극복에 가장 중요한 시기 :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에나 제대로 된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겨울을 백신 없이 보내야 한다며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이번 겨울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3176만4453명, 이중 사망자는 97만4582명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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