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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자연감소 9개월째…7월 출생아 2155명 감소

통계청 23일 '7월 인구동향'…결혼 줄고 이혼 늘어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09-23 12:00 송고 | 2020-09-23 15:13 최종수정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비어있는 모습. (뉴스1 DB) 2019.7.30/뉴스1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비어있는 모습. (뉴스1 DB) 2019.7.30/뉴스1

7월 출생아가 줄어들고 사망자는 늘어나면서 인구가 9개월째 자연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아 수는 56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7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2155명(8.5%) 감소한 수치다. 또 5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출생아 수를 바탕으로 '1년간 1000명 중 출생아가 몇 명일지'로 환산한 '조출생률'은 5.3명으로, 전년 동월 5.8명에 비해 0.5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인구가 많은 서울(3979명), 경기(6554명), 부산(1271명)이 많았으며, 조출생률은 젊은 인구가 많은 세종(10.6명), 울산(6.2명)이 높았다.

7월 사망자는 2만3963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47명(3.2%)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경기(4893명), 서울(3625명)이 많았으며 조사망률은 고령인구가 많은 강원(7.2명), 경북(7.6명), 전남(8.6명)이 많았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남에 따라 인구 수는 896명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7월만해도 2006명 자연증가했으나 1년사이 상황이 더 악화됐다. 인구 자연감소는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비혼·만혼 세태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혼인 건수도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전년에 비해 2098건(10.9%)나 줄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광주(-14.0%), 울산(-11.4%), 전남(-9.7%) 등에서 전년대비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세종(7.7%), 대구(6.4%), 서울(1.2%)은 전년에 비해 늘었다.

혼인은 줄었지만 이혼은 늘었다. 7월 이혼 건수는 9787건으로 전년에 비해 290건(3.1%) 늘었다. 지역별로 조이혼율은 제주가 3.1건, 대전 2.7건, 충남 2.6건으로 가장 높은 편이었고 세종 1.7건, 서울 1.9건이 낮은 편이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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