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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테슬라 장기비전 확인…국내업체 위협할 내용 없어"

"국내 업체들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이벤트의 소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09-23 08:59 송고
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와 관련해 23일 "테슬라의 장기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으나, 단기적으로는 국내 업체들에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던 이벤트의 소멸로 해석된다"고 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전부터 100만마일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리튬메탈, 음극이 없는 배터리) 발표 등 배터리데이 행사에 대해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으나, 기술적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을 위협할 내용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외부에서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를 열고 "한 달만 기다려라, 완전 자율주행차가 나올 것"이라며 "배터리 비용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대륙별 공장 건설(상하이·베를린·오스틴 등) △주행거리 54% 증가, 배터리 단가 56% 절감, 2030년 3TWh(테라와트시) 캐파(총생산능력) 목표 △최근 특허를 출원한 탭리스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 밀도 상향 △건식 공정을 발전시켜 코팅·건조 공정 단축 등을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내용들이고, 신기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배터리데이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2030년까지의 장기 계획 위주"라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100만마일 배터리는 이미 SVOLT의 각형배터리가 비슷한 스펙으로 출시가 돼 있으나 가격 경쟁력이 없고, GM과 LG화학을 중심으로 연구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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