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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채 필기시험, 26일 시행…확진자는 응시 못해

경쟁률 46:1…코로나로 시험장 61개→80개 늘려
자가격리자·유증상자 별도 장소서 시험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0-09-23 12:00 송고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7월11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인사혁신처 제공) 2020.7.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지난 7월11일 서울의 한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인사혁신처 제공) 2020.7.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20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오는 26일 전국 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을 26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사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달 22일로 예정됐던 7급 공채 필기시험을 연기한 바 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는 755명 선발예정에 총 3만4703명이 출원해 경쟁률 4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행되는 만큼 방역당국과 협의해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치러진다.

우선 응시자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축소하고 이를 위해 전년 대비 19개 시험장(383개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해 61개 시험장(1441실)에서 올해는 80개 시험장(1824실)으로 확대됐다. 시험 당일에는 결시자 좌석 등을 조정해 응시자 간 추가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시험 전 사전 조치로 보건당국과 협조해 수험생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출입구를 단일화해 응시생과 시험관계자 외에 출입을 제한하고, 출입자 모두에게 손 소독과 발열검사를 한다.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은 문진표 작성 및 재검사를 거쳐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토록 하며, 모든 응시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응시자와 접촉하는 모든 시험관계자는 마스크와 함께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시험 집행·감독 업무를 한다.

응시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1.5m 간격 대기지점을 표시하며, 시험 종료 후 퇴실 시에는 안내방송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실한다. 시험실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 전후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해 철저한 소독을 하고, 시험 및 준비시간 등에는 창문·출입문을 상시 개방해 충분히 환기할 방침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지난 5월 이후 치러진 5급, 9급 공채시험에서의 방역조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응시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방역절차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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