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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원' 모리뉴의 수모, EPL 경질 3순위…1순위는 모예스

영국 더 선, 베팅업체 래드브룩스와 함께 예상 순위 매겨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9-22 17:16 송고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조기 경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AFP=뉴스1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조기 경질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AFP=뉴스1

자칭타칭 '스페셜 원'이라 불리던 특별한 지도자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근래 여러모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지난 시즌 흔들리는 토트넘을 바로잡을 수장으로 큰 기대를 안고 부임했으나 최종 성적은 정규리그 6위에 그쳤다. 절치부심, 새 각오로 임한 2020-2021시즌도 출발이 불안하다.
토트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튼과의 EPL 1라운드에서 0-1로 패했고 18일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는 졸전 끝 2-1 신승에 그쳤다.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원정서 토트넘은 먼저 실점하는 등 한 수 아래 팀에 끌려 다녔는데, 상대의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로 PK를 얻어내면서 어렵사리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도 깔끔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4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원맨쇼 덕분에 5-2로 승리하기는 했으나 전반 31분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던 경기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1일 "누가 상상했겠나. 전반전 45분까지 토트넘은 0-1로 뒤지고 있었고 그들에게는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다"고 초반 분위기를 설명한 뒤 "하지만 후반전이 지난 뒤에는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 속에 5-2로 승리했다"고 설명했을 정도다.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과 함께 모리뉴 감독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향하고 있다. 급기야 '조기 경질 후보' 리스트에도 올랐다.

영국의 '더 선'은 22일 베팅업체 래드브룩스와 함께 조기 경질될 가능성이 큰 감독들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제 2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겠으나 거론된 감독들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일이다.

가장 먼저 쫓겨날 것 같은 1순위 지도자는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다.

웨스트햄은 개막전에서 뉴캐슬에 0-2로 패했고 2라운드에서는 아스널에 1-2로 졌다. 매체는 "웨스트햄은 울버햄튼을 시작으로 레스터시티,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과의 무시무시한 경기들이 이어진다"는 말로 대진운까지 좋지 않다고 소개했다. 

2순위 역시 개막 후 2연패에 빠진 풀럼의 스콧 파커 감독이다. 풀럼은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고 2라운드에서는 '리즈 시절'로 유명한 승격팀 리즈유나이티드의 첫 승 제물(3-4)이 됐다.

이들에 이어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이 3순위로 거론돼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어쨌거나 1승1패로 6위를 달리고 있는데, 승리가 없는 팀이 7개 클럽이나 된다는 점에서 확실히 모리뉴 감독을 바라보는 현지 시선이 후하지 않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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