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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일 대장정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19 시대 영화제 '이정표' 제시했다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2020-09-22 18:07 송고
전주국제영화제가 폴링인전주(FALLing in JEONJU)를 끝으로 1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2020.9.22/© 뉴스1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폴링인전주(FALLing in JEONJU)를 끝으로 11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봄 기운이 만연해 있던 지난 5월28일 예년보다 조금 늦게 개막했다. 코로나19 탓이었다. 개막 이후 심사상영, 온라인상영, 전주-서울 장기상영회까지 장장 114일간이나 이어졌고, 지난 18일 '폴링인전주'로 폐막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던 이번 영화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유수의 영화제가 코로나19를 우려해 개최를 일찌감치 포기한 상황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제영화제인만큼, 향후 각종 영화제의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참여 프로그래머와 조직위원회 측으로 실무적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이 바뀌는 동안 114일이나 펼쳐진 이번 영화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간헐적으로 조금씩 진행됐다.

전주 장기 상영회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지난 7월21일부터 8월17일까지, 서울 장기 상영회는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CGV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8월6일부터 26일까지 열렸다.

당초 9월20일까지 계획돼 있던 전주 장기 상영회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영화관의 휴관 조치에 따라 조기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영화제 출품작 180편 중 175편은 예정대로 최소 1회차씩 모두 상영됐다.

올해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우주의 끝>과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습한 계절>, 한국경쟁 대상작 <갈매기>·<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와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거장으로 불리는 퀘이 형제의 대표작 등이 관객을 만났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퀘이 형제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영화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한편, 예술적 가치를 지닌 퀘이 형제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함께 마련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18일 오후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서 <세 자매>가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무대인사에는 이승원 감독과 김선영·장윤주 배우가 참석했다.(전주국제영화제 제공)2020.9.22/© 뉴스1

폐막식을 대신한 '폴링인전주'는 지난 18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언론인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관객 동아리 회원 등 100여명의 초청자와 함께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와 전주영화제작소 야외 상영 공간에서 진행됐다.

우선 이승원 감독이 연출하고 문소리·김선영·장윤주가 주연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세 자매>의 최초 극장 상영인 VIP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서는 대체 불가한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막강한 캐스팅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답게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후 전주영화제작소 야외상영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특별 야외상영’에서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한 다섯 편의 전북 지역 단편영화 <이별유예>, <족욕기>, <형태>, <탑차>, <휴가>의 상영에 앞서 약식으로 폐막 행사가 열렸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제 역사상 앞으로도 없을 가장 긴 영화제가 아니었나 싶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영화제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위상의 변화를 겪으리라 예상하는데,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지금까지 키워온 자산을 더욱 잘 다듬어 앞으로 더 좋은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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