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s TMI' 샤인머스켓 편의 한 장면(마켓컬리 제공)© 뉴스1

"샤인머스켓이 처음 나왔을 때, 탁구공만 한 알 크기가 충격이었잖아요. 근데 보기 좋은 거랑 맛있는 건 다르거든요"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컬리'S TMI' 첫 방송에서 한 말이다. 그는 백화점 샤인머스켓 3종과 마켓컬리 샤인머스켓 2종를 늘어놓고 알 크기와 당도를 비교하며 '좋은 샤인머스켓 고르는 비법'을 깨알같이 소개한다.

마켓컬리는 22일 'GAP 우리집 샤인머스켓' 상품 페이지에 김 대표가 직접 나와 상품 정보와 선정 기준을 소개하는 '컬리's TMI' 영상을 선보였다.

'과하지만 듣다 보면 꽤 쏠쏠한 정보'(TMI) 라는 콘셉트답게 좋은 샤인머스켓을 고르는 방법을 15가지 문답으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마켓컬리의 상징인 '상품위원회' 형식을 빌려 신선식품 담당 총괄 MD, 포도 전문 MD가 직접 출연해 소비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김 대표가 "적당한 샤인머스켓 알 크기는 어느 정도냐"고 묻자 포도 전문 MD가 "직경이 15㎜면 적당하다"며 "18㎜, 20㎜ 짜리도 있는데 당도가 살짝 부족하거나, 잘랐을 때 단면이 비어있는 '공동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컬리's TMI' 샤인머스켓 편의 한 장면(마켓컬리 제공)© 뉴스1

첫 제품으로 샤인머스켓을 선택한 데는 말 못할 사연이 숨어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2016년부터 샤인머스켓을 팔기 시작했다. 당시 샤인머스켓은 시장에서 팔 수 없는 상품이었다.

김 대표는 "과거 샤인머스켓은 '등급 외' 판정을 받아서 판매가 불가능했던 상품"이라며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샤인머스켓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집 샤인머스켓'이라는 이름도 제가 지었다"고 상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백화점 3사가 현재 판매 중인 샤인머스켓과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2종의 샤인머스캣의 당도 비교도 이어졌다. 5만원에 달하는 백화점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14였지만, 1만원대 마켓컬리 샤인머스켓은 당도가 최대 16.8로 훨씬 높았다.

컬리's TMI 영상 콘텐츠는 다음달 중 마켓컬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된다. 마켓컬리 MD팀은 김천 샤인머스켓 생산지를 방문한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도 선보일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