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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 확대 소상공인 2차 대출 신청 오늘부터 받는다…달라진 점은

한도 1000만→2000만원…1차와 중복 신청 가능
12개 은행 접수…모바일 뱅킹으로도 신청 가능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20-09-23 06:17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한도가 10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늘고 1차와 중복 대출도 허용되는 코로나19 대응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버전 2.0이 23일부터 가동한다. 12개 은행이 간편한 모바일뱅킹 대출 신청 시스템을 갖춘 만큼 창구에서 붐비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기업 등 12개 은행은 이날부터 개편된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출 신청을 받는다.

보증서 발급을 따로 할 필요 없이 은행으로 일원화했고,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으로도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어 영업점으로 신청자가 몰리는 혼란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조원의 예산 중 잔여 한도도 9조4000억원이 남아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번에 가장 크게 바뀐 점은 한도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2차 소상공인 대출을 이용해 이미 1000만원을 받은 차주라도 1000만원을 더 신청할 수 있다. 

1차 소상공인 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2차 대출 프로그램을 중복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번에 달라진 점이다. 다만 1차 대출을 3000만원 이내에서 이용한 소상공인만 2차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1차 소상공인 대출은 크게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신용등급 1~3등급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과 3~6등급을 타깃으로 한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7~9등급을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경영안정자금' 등이다.

이중 한도가 남은 프로그램은 시중은행 이차보전대출 뿐이다. 3000만원까지 연 1.5%의 낮은 금리로 대출이 되지만 신용등급이 1~3등급이어야 한다.

1차와 2차를  포함해 소상공인 대출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1~3등급의 소상공인이라면 시중은행 이차보전대출 3000만원과 이번 2차 소상공인 대출 2000만원을 한꺼번에 신청해 총 50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금리는 1차 대출 프로그램(1.5%)에 비해서는 다소 높지만 출시 시점보다는 낮아졌다.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 지원 목적과 시중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5대 은행 금리는 지난 5월 출시 시점 3.52~4.99%에서 지난 8일 기준으로 2.40~4.99%로 떨어졌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상한 금리를 최고 연 2.8%로 내렸다. 하나은행 역시 최고금리를 연 2.9%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보증료 0.9%는 별도로 내야 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비율이 95% 수준인 만큼 신용등급이 8등급인 저신용자까지도 은행들이 대출을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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