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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봐야 안다"…LG 윙, 새 폼팩터에 기름기 쫙뺀 출고가 통할까

"팬덤 확보·시장 확대가 우선"
예판 사은품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 지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9-27 08:47 송고
LG 전자의 새로운 폼팩터이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윙' /뉴스1

LG전자의 새로운 폼팩터인 'LG 윙'의 출고가가 공개됐다. 100만원 초반부터 후반까지 출고가를 두고 다양한 예상들이 나왔지만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치고는 낮은 출고가를 선택했다.

일부 사양이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낮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 시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LG전자도 예약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만큼 LG 윙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LG 윙, 새 폼팩터치고는 낮은 출고가…"낮은 사양보다 시장 확대 차원"

LG전자는 LG 윙의 출고가를 109만8900원으로 책정했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갤럭시노트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는 239만8000원으로 LG 윙보다 두 배 더 비싸며 갤럭시노트20도 기본 모델도 119만9000원으로 LG 윙보다 10만원 더 비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 윙이 17.2㎝(6.8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9.9㎝(3.9인치)의 보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출고가가 이처럼 저렴한 데는 비교적 낮은 사양 때문으로 보고 있다.

LG 윙은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 765G를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765G는 앞서 출시된 V50S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또한 램도 8기가바이트(GB)로 갤럭시Z폴드2(12GB)보다 부족하다.

그러나 LG 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시장을 개척한 만큼 소비자를 확보해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LG는 경쟁업체와 비슷한 가격대를 설정하는 것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높은 출고가가 아니라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출고가를 높인 다음 공시지원금을 많이 주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기름기를 빼고 현실적인 출고가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LG 윙에 '짐벌(Gimbal)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 "LG 윙은 만져봐야 안다"…예약판매 비용도 절감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전 진행하는 예약판매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LG 윙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LG 윙에 대한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없애면서 대신 10월 한 달간 모든 구매자에게 디스플레이 파손 시 2년 내에 교체 비용의 70%를 할인하는 할인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LG 윙은 다음 달 6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늘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예약판매가 아닌 실속있는 정책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임과 동시에 LG 윙의 흥행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예약판매를 실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예약판매는 구매자들이 실물보다는 이미지를 보고 구매하는 데 LG 윙은 만져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해 LG 윙을 체험한 이들은 구매를 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예약판매를 하지 않으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예약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에 들어가는 비용도 걷어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