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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살률 OECD '1위'...지난해 하루 평균 38명 극단적 선택

22일 통계청 '2019년 사망원인통계'…한국 '18년부터 1위 지속
남성 자살률이 여성 2.4배…1020 자살률만 전년비 증가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2020-09-22 12:00 송고 | 2020-09-22 14:14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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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38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사람은 1만3799명이었다. 이는 하루평균 37.8명꼴이며, 전년보다 129명(0.9%) 늘어난 수치다.

자살자 수는 지난 2009년 1만5412명에서 2017년 1만2483명으로 꾸준히 줄었지만 2018년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에는 1만3670명, 2019년 1만3799명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6.9명이다. OECD 기준으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6명인데 이는 OECD평균인 11.3명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2019년 기준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2년 연속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2.6명)였다. 이외에 독일 9.5명, 미국 14.5명꼴이었다. 2위인 리투아니아 22.2명이었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9730명, 여성이 4069명으로 남성이 2.4배나 많았다. 자살률도 남성이 38.0명, 여성이 15.8명이었다.

대체로 자살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다. 지난해 연령대별 자살률은 80세 이상이 67.4명으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46.2명이었다. 이외에 △60대 33.7명 △50대 33.3명 △40대 31.0명 △30대 26.9명 △20대 19.2명 △10대 5.9명꼴이었다.

다만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이 전년에 비해 각각 2.7%, 9.6%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의 자살률은 대부분 감소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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